소문난 엄살쟁이
시바견(犬) (Shiba Inu)
시바견은 일본의 소형 사냥개로 현재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이 길러지고 있으며 일본품종의 개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견종입니다.
생김새
시바견은 중소형견에 속하긴 하지만 강한 근육과 균형 잡힌 신체 구조를 갖고 있어 다부진 외형을 하고 있습니다.
털은 이중모로 겉털은 뻣뻣하고 직선적이며 속털은 부드럽고 두껍습니다.
색상은 적갈색, 검은색, 삼색(적갈색, 흰색, 검은색 조합)과 크림색 등이 있습니다. 크림색의 시바는 Japan Kennel Club과 American Kennel Club에서 ’결점' 으로 보기 때문에 적시바와 흑시바에 비해 흔히 볼 수 있는 편은 아닙니다.
이중모답게 털 빠짐이 심한데 스피츠 계열의 품종 중에서도 시바견의 털 빠짐은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심합니다.
여우형이지만 좀 넓은 얼굴에 45도로 기울어진 쫑긋한 귀와 살짝 치켜 올라간 눈, 동그랗게 말린 꼬리가 등 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몸무게는 8~11kg 정도이며 개별적으로 유전적 특성, 건강 상태, 식이, 운동량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역사
시바견은 일본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견종중 하나로 그 역사를 올라가 보면 조몬 시대부터 인간과 함께 해 왔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메이지 유신 이후 품종을 보존하려는 노력을 시작했으나 당시 식량 부족과 전염병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까지 겹치며
거의 멸종의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살아남은 단 3개의 혈통(나가노현의 신슈 시바 (信州柴), 현재 기후현 남부의 미노 시바 (美濃柴), 돗토리 현과 시마네현의 산인 시바 (山陰柴犬)를 섞어 현재의 시바를 탄생시켰습니다.
1934년 일본에서 표준 품종으로 등록된 후 1936년 1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1954년 한 미군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가 1992년에 American Kennel Club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시바이누, 시바견의 이름은 "시바" (柴)가 작은 '섶', '섶나무'를 일컫는 말로 "이누"(犬) ’개‘ 라는 일본 단어와 합쳐진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는 시바견이 작은 체형으로 일본의 산악 지대에서 활약했다는 점을 반영합니다.
성격
시바견은 자립심이 강한 개 종류 중 하나입니다.
독립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주인의 지시에 순종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고집스럽거나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콜링이 안 되는 견종으로도 유명합니다.
시바견은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환경이나 물건에 대해 궁금해하며, 탐험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충실하고 사랑스럽지만, 주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 견종에 비해 미묘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를 기르던 사람이라면 조금 접근이 쉬울 수 있는 견종입니다.
다른 나라의 가축화된 개보다 늑대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공격성도 있습니다.
시바견은 지능이 뛰어나며, 똑똑한 편에 속합니다. 새로운 명령을 빨리 배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능숙합니다.
그러나 종종 고집스러운 성격 때문에 훈련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맘에 안 들면 산책도 거부합니다.
시바견은 식탐도 강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식이 관리가 필요하며,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하고 과다한 간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살이 심합니다. 웹상에선 시바의 비명짤, 일명 'shiba scream’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만큼 거의 모든 시바견의 공통된 특징입니다.
실외배변하는 경우가 많아 깔끔하긴 합니다. 그러므로 보호자의 규칙적인 산책이 필수입니다.
유전질환
시바견은 비교적 건강한 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유전적 질환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Luxating patella(슬개골 탈구)는 일본 연구 조사 대상 시바견 중 35%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laucoma(녹내장) 눈의 내압이 증가하여 시각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시바견이 전체 녹내장 사례의 33%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Hypothyroidism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피부 문제, 비만, 피로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Hip Dysplasia (고관절 이형성증) 대형견에 비해 힙 디스플레이시아에 걸릴 가능성이 낮지만, 여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골반뼈와 대퇴골 사이의 관절이 잘 형성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과 느린 동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명
15년 반 정도로 다른 품종보다 긴 편입니다.
운동
중간 정도의 활동량을 필요로 하는 개입니다. 시바이누는 산책을 즐기며 새로운 냄새를 탐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매일 적어도 30분 이상의 산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산책을 통해 사회화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시바이누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인내심을 기르는 게임을 즐깁니다. 더불어 지적 자극을 받을 수 있는 퍼즐 장난감을
활용하여 놀이 시간을 더욱 풍부하게 해 줄 수도 있습니다.
시바이누는 똑똑한 개로서 새로운 트릭을 배우는 것을 즐깁니다. 트릭 훈련은 신체적인 운동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자극을 제공하여 시바이누의 행복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 공원이나 운동장에서 다른 개들과 놀 수 있도록 시간을 확보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시바이누의 사회성 없는 성격에 많은 도움이 되어 친화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 외 운동량은 나이, 건강 상태, 식사량 등과도 관련이 있으므로,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개체에 맞게 적절한 운동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시바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시바견은 일명 싸가지도 없고 용맹함도 없다는 견종입니다만 특유의 매력적인 외모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견종입니다.
스피츠종 특유의 주인 알기를 우습게 아는 성격덕에 한국에서는 '혐한개'라는 우스개 소리까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