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의 모든 개

재패니즈 스피츠

by crystal moon 2024. 3. 17.

눈부신 순백의 솜뭉치

재패니즈 스피츠(JAPANESE SPITZ)

 

재패니즈 스피츠는 일본에서 1920년대 개량한 중소형견 품종으로 하얀색 풍성한 털과 솟아있는 쫑긋한 귀가 특징인

개입니다. 하얗고 폭신한 털이 한 가득이라 클라우드 독(cloud dog)이라고도 불립니다.

 

생김새

체중은 5~10Kg 정도이며 균형 잡힌 체형에 털은 이중모입니다.

겉털은 좀 뻣뻣하며 곧게 일자로 자라고 속털은 부드러운 털이 빽빽하게 자라 1년 내내 털이 빠집니다.

특히 털갈이 시기라고 하는 봄, 가을은 그야말로 사방에 털이 날리는 공포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보호자들은 이 시기를 두고 '털을 뿜어낸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흰색, 검정, 갈색등 다양한 색을 지닌 저먼 스피츠와 달리 재패니즈 스피츠는 유일하게 흰색 단일품종으로 되어 있습니다. 목부터 어깨, 앞가슴까지 기다란 장식 털이 있고 복슬복슬한 꼬리털은 등 뒤로 말려 올라가 있습니다.

 

아몬드 모양의 눈을 갖고 있으며 눈동자는 검거나 짙은 갈색이고 전체적인 얼굴 생김새는 여우처럼 뾰족합니다.

(어원인) 독일어로는 뾰족하다는 뜻을 갖고 있고 특징으로는 늑대와 닮은 쫑긋 한 귀, 말려 올라간 꼬리, 쐐기형 얼굴등이 있습니다.

 

성격

활발하고 호기심이 강합니다. 애정표현을 잘하고 주인에 대한 충성심도 높아 어린이나 노인과 함께하기도 좋습니다.

재패니즈 스피츠는 중소형견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경비견으로 집을 지키는데도 탁월합니다.

예민함이 있어 경계심이 강해지면 헛짖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역사

1920년~1930년대 일본의 개 사육자(breeders)들은 재패니즈 스피츠를 개발하기 위해 다른 여러 스피츠 품종을 교배하였습니다. 그들은 중국 북동부를 통해 일본으로 들여온 흰색 저먼 스피츠를 시작점으로 두고 교배에 성공했고 그 후 1921년 도쿄에서 열린 도그 쇼에 처음으로 전시하였습니다.

 

재패니즈 스피츠에 대한 최종 표준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작성되었으며 1948년 일본 켄넬 클럽(Japan Kennel Club)에 승인된 후 1950년대부터 일본에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현재 재패니즈 스피츠는 전 세계에서 길러지고 있으며 아메리칸 켄넬 클럽(American Kennel Club)을 제외한 여러 나라의 주요 켄넬 클럽(Kennel Club)에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건강

재패니즈 스피츠는 다행히 유전적 문제가 거의 없는 건강한 품종입니다만 간혹 슬개골 탈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치아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구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알레르기나 안구 질환으로 인해 눈물을 많이 흘려 눈물자국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눈 밑을 자주 닦아주거나

알레르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두꺼운 직모의 겉털을 지닌 덕에 털의 오염은 잘 되지 않는 편이며 오염물이 묻더라도 쉽게 털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꺼운 털 때문에 정기적인 브러싱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핀브러시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운동

재패니즈 스피츠는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매일 꾸준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산책과 놀이등으로 적절한 운동량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풍성한 털로 인해 체격이 커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을 수 있어 털에 맞춰 목줄을 하면 순식간에 줄과 개가 분리되어 버리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운동이나 산책 시에는 목줄보다는 가슴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용

이중모에 털이 많아 추운 겨울에는 비교적 잘 지내지만 여름에는 많이 힘들어합니다.

일 년 내내 무자비하게 빠지는 털 때문에 또는 한 여름 더위 때문에 보다 못한 보호자가 미용을 감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재패니즈 스피츠는 털을 너무 짧게 자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미용 자극이나 스트레스로 털이 제대로 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강아지 탈모인 알로페시아 증후군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훈련

영리한 견종으로 높은 지능과 학습 능력을 가지고 있어 훈련이 비교적 쉽습니다.

헛짖음이 많은 견종이기도 하므로 강아지 시기부터 적절한 사회화 및 훈련을 시켜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명

재패니즈 스피츠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12~16년 정도입니다.

중소형견으로는 평균수명이 짧지 않은 견종으로 정식 보고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재패니즈 스피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작은 사모예드 같은 느낌으로 웃을 때 참 예쁜 견종입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데 간혹 풍성한 털 때문에 미용 없이 옷을 입혔을 때 머리만 불균형적으로 커 보여 웃음벨을 자극하기도 하는 허당미가 사랑스럽습니다.

'세상의 모든 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먼 셰퍼드  (9) 2024.03.19
세인트 버나드  (0) 2024.03.18
프렌치 불독  (1) 2024.03.14
닥스훈트  (3) 2024.03.14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1) 2024.03.13